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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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1일 목요일 오후 8:56

1.

“거봐! 내가 이 번호가 당첨된다고 했지?”

 

미국의 한 모텔. 방 안에서 할 짓 없이 TV나 틀고 있었지만, 한국 방송을 보던 에스텔이 의기양양하게 다가와 당첨된 로또 용지를 손에 들고 펄럭였다. 그녀의 미래 예지를 통해 당첨된 로또였다.

 

“그게 있으면 뭐해? 돈을 받을 수가 없는데.”

 

하지만 슬픈 사실이라면 이곳이 한국이 아닌 미국이라는 점과, 우리가 한국에 돌아갈 수 없다는 점이었다. 현재 국가 단위로 추적당하고 있는 우리가 저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은 없었다. 한국으로 그녀의 사역룡을 타고 간다고 해도, 돈은 통장을 통해 수령할 수 밖에 없고, 주변에 있는 CCTV와 전산망이 삽시간에 우리를 추적할 것이었다.

 

“그래도 맞췄죠?”

“네네, 대단하십니다. 그럴거면 우리가 추적당하는 것도 예상하지 그랬어.”

“너 때문에 미래가 바뀐거라고!”

“나 때문에 미래가 바뀌는 것도 예상하지.”

“그걸 말이라고 하냐!!!”

 

어느때와 같이 티격태격댔지만 우리의 상황은 생각만큼 좋진 않았다.

나는 애초에 별 볼일 없는 한 인간에 불과했고, 에스텔은 엘리트 악마였지만 기득권 층에 밉보여 쫒겨난 처지.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힘을 못쓰는 처지인 것이다.

에스텔의 사역룡이 나타났다하면 사람들의 목격담으로 우리가 더욱 빨리 추적당하겠지.

지금 당장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뛰어난 엔지니어였다. 그것도 토니 스타크 같은.

일반인인 내가 입을 수 있는 수트를 만들어줄 수 있는 탈인간급 기술직. 우리가 찾아갔던 ‘랄프’라는 인물이 그랬다.

 

“랄프를 설득하지 못한게 아쉽네.”

“그러게. 미래예지로 랄프 가족이 납치되는 것도 예지하지 그랬어.”

“너 거기까지만 해라…!”

 

우리가 랄프를 찾아갔을 때만 해도 우리는 그가 우리를 도울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랄프는 평소에도 괴짜같은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배척받아 왔고, 그를 인정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기위해 괴짜같은 발명품들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리곤 하던 소위 관종이었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우리와 달리 합법적으로 ‘당첨된 로또’를 수령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그의 인정욕과 재물욕을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였던 것.

물론 랄프가 관종이었던 만큼 사회에서 배척되어 온 것이 에스텔과 비슷해서이기도 했다. 에스텔은 그런 랄프의 삶에 깊은 동감을 느꼈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랄프를 찾아갔을 때는 무척이나 심각한 상황이었다.

 

랄프의 작업실에 도착해 랄프와 인사하자 마자 랄프에게 걸려온 전화.

'로봇기술을 넘기지 않으면 너의 가족은 죽는다.'

랄프는 우리의 존재도 잊고 가족을 찾았지만, 이미 범죄조직이 랄프의 가족을 납치한 뒤였다.

난 저치들과 엮이면 우리가 더욱 추적당할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개입하지 말자는 주의였지만, 에스텔은 달랐다. 그녀는 랄프를 구하기를 원했다.

그녀는 이미 랄프의 미래의 삶에 대해 알고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가족을 구한 랄프는 새장에 몸을 구겨넣은 원숭이처럼 비좁은 삶을 살게되는 것이다.

 

“이해받지 못한다는 게 얼마나 슬픈건지 넌 몰라”

 

에스텔은 이해받지 못하는 삶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악마 사회에서 살아오면서 겪은 주위의 반응. 이해하지 못할 별종에 대해 가지는 수많은 편견들이 그녀를 괴롭혔을 것이다. 나도 같은 처지였기에 동료가 됐으니만큼 잘 알고는 있었다. 뭐, 나야 사회의 평판은 신경쓰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가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다르지만.

그리고 거기서 우리 둘의 견해가 갈렸다.

 

“난 한동안 혼자 다닐테니까, 너도 잘 알아보라고. 벨.”

 

에스텔은 그렇게 숙소를 나갔다.

 

 

2.

에스텔이 혼자 다닌다며 숙소를 나간지 일주일째였다.

그리고 오늘 걱정하던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다.

 

<켄터키 주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형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시민들은 뼈로 이루어진 거대 드래곤이 공장을 부쉈다는 진술을 하고 있으며…>

 

“도대체 얼마나 일을 저지르는 건지…”

 

나는 다급히 외투를 가지고 밖으로 향했다.

아무래도 에스텔이 자신의 사역룡을 꺼낸 것이 분명했다.

문제는 사역룡 수준으로는 범죄 조직의 인원을 모두 처리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들이 화가 나면 더욱 화가 났겠지.

나는 다급히 우리의 숨겨진 쉘터로 향했다.

아무래도 에스텔과 랄프를 도와야 할 것 같다.

 

3.

어두운 밤, 쉘터로 들어가자 쉘터 내부에마저 탄내가 가득했다.

타다 만 옷가지와 방탄조끼, 찢어진 철판들이 쉘터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내가 그래서 놀라지 말라고 했잖아!”

“당신이 누군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잖소!”

“미래예지를 했으면 일반인은 아닌 것을 알았어야지.”

“당연히 일반인은 아니겠거니 했소. 하지만 악마라니!”

“그렇다고 혼자 움직이면 뭐가 바뀌어? 나라도 도왔으니 망정이지, 넌 그냥 개죽음당할 뻔 한거야!”

“당신들 같은 세계적 범죄자의 도움을 받아봐야 저들과 같이 날 협박하겠지!”

 

역시나였다.

에스텔이 또 자신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까먹은 모양이었다.

악마라는 존재가 그렇게까지 쉽게 사람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존재는 아니니까.

말싸움이 격해져갔다. 언성이 높아졌지만 걱정스럽진 않았다. 랄프가 힘을 위두른다 한들 악마를 이길 순 없을테니.

 

-범죄조직의 협박전화가 걸려옴

-

 

화가난 범죄조직은 랄프를 협박하고, 에스텔이 유명한 범죄자임을 알게된 랄프는 에스텔의 도움을 악의 조직에게 알려 범죄조직의 신뢰를 얻어 가족의 위치를 얻어냄. 랄프는 자신이 만든 슈트를 이용해 가족을 구출하는 데에 성공함. 하지만 랄프가 제공한 기술이 이미 조직의 손에 들어감. 정부는 랄프를 기술유출 범죄자로 낙인찍고 추적을 시작함. 랄프는 자신이 그 일을 벌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좌절감을 느낌.

에스텔은 그를 도움으로서 자신의 삶도 나아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싶었지만 실패하고 좌절한 것에 안타까움을 느낌.

주인공은 그런 에스 내가 이 번호가 당첨된다고 했지?”

 

미국의 한 모텔. 방 안에서 할 짓 없이 TV나 틀고 있었지만, 한국 방송을 보던 에스텔이 의기양양하게 다가와 당첨된 로또 용지를 손에 들고 펄럭였다. 그녀의 미래 예지를 통해 당첨된 로또였다.

 

“그게 있으면 뭐해? 돈을 받을 수가 없는데.”

 

하지만 슬픈 사실이라면 이곳이 한국이 아닌 미국이라는 점과, 우리가 한국에 돌아갈 수 없다는 점이었다. 현재 국가 단위로 추적당하고 있는 우리가 저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은 없었다. 한국으로 그녀의 사역룡을 타고 간다고 해도, 돈은 통장을 통해 수령할 수 밖에 없고, 주변에 있는 CCTV와 전산망이 삽시간에 우리를 추적할 것이었다.

 

“그래도 맞췄죠?”

“네네, 대단하십니다. 그럴거면 우리가 추적당하는 것도 예상하지 그랬어.”

“너 때문에 미래가 바뀐거라고!”

“나 때문에 미래가 바뀌는 것도 예상하지.”

“그걸 말이라고 하냐!!!”

 

어느때와 같이 티격태격댔지만 우리의 상황은 생각만큼 좋진 않았다.

나는 애초에 별 볼일 없는 한 인간에 불과했고, 에스텔은 엘리트 악마였지만 기득권 층에 밉보여 쫒겨난 처지.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힘을 못쓰는 처지인 것이다.

에스텔의 사역룡이 나타났다하면 사람들의 목격담으로 우리가 더욱 빨리 추적당하겠지.

지금 당장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뛰어난 엔지니어였다. 그것도 토니 스타크 같은.

일반인인 내가 입을 수 있는 수트를 만들어줄 수 있는 탈인간급 기술직. 우리가 찾아갔던 ‘랄프’라는 인물이 그랬다.

 

“랄프를 설득하지 못한게 아쉽네.”

“그러게. 미래예지로 랄프 가족이 납치되는 것도 예지하지 그랬어.”

“너 거기까지만 해라…!”

 

우리가 랄프를 찾아갔을 때만 해도 우리는 그가 우리를 도울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랄프는 평소에도 괴짜같은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배척받아 왔고, 그를 인정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기위해 괴짜같은 발명품들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리곤 하던 소위 관종이었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우리와 달리 합법적으로 ‘당첨된 로또’를 수령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그의 인정욕과 재물욕을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였던 것.

물론 랄프가 관종이었던 만큼 사회에서 배척되어 온 것이 에스텔과 비슷해서이기도 했다. 에스텔은 그런 랄프의 삶에 깊은 동감을 느꼈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랄프를 찾아갔을 때는 무척이나 심각한 상황이었다.

 

랄프의 작업실에 도착해 랄프와 인사하자 마자 랄프에게 걸려온 전화.

‘로봇기술을 넘기지 않으면 너의 가족은 죽는다.’

랄프는 우리의 존재도 잊고 가족을 찾았지만, 이미 범죄조직이 랄프의 가족을 납치한 뒤였다.

난 저치들과 엮이면 우리가 더욱 추적당할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개입하지 말자는 주의였지만, 에스텔은 달랐다. 그녀는 랄프를 구하기를 원했다.

그녀는 이미 랄프의 미래의 삶에 대해 알고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가족을 구한 랄프는 새장에 몸을 구겨넣은 원숭이처럼 비좁은 삶을 살게되는 것이다.

 

“이해받지 못한다는 게 얼마나 슬픈건지 넌 몰라”

 

에스텔은 악마 사회에서 살아오면서 겪은 자신의 처지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뭐, 나야 사회의 평판은 신경쓰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가는 사람이었고, 거기서 우리 둘의 견해가 갈렸다.

 

“난 한동안 혼자 다닐테니까, 너도 잘 알아보라고. 벨.”

 

에스텔은 그렇게 숙소를 나갔다.

 

 

2.

에스텔이 혼자 다닌다며 숙소를 나간지 일주일째였다.

그리고 오늘 걱정하던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다.

 

<켄터키 주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형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시민들은 뼈로 이루어진 거대 드래곤이 공장을 부쉈다는 진술을 하고 있으며…>

 

“도대체 얼마나 일을 저지르는 건지…”

 

나는 다급히 외투를 가지고 밖으로 향했다.

아무래도 에스텔이 자신의 사역룡을 꺼낸 것이 분명했다.

문제는 사역룡 수준으로는 범죄 조직의 인원을 모두 처리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들이 화가 나면 더욱 화가 났겠지.

나는 다급히 우리의 숨겨진 쉘터로 향했다.

아무래도 에스텔과 랄프를 도와야 할 것 같다.

 

3.

어두운 밤, 쉘터로 들어가자 쉘터 내부에마저 탄내가 가득했다.

타다 만 옷가지와 방탄조끼, 찢어진 철판들이 쉘터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내가 그래서 놀라지 말라고 했잖아!”

“당신이 누군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잖소!”

“미래예지를 했으면 일반인은 아닌 것을 알았어야지.”

“당연히 일반인은 아니겠거니 했소. 하지만 악마라니!”

“그렇다고 혼자 움직이면 뭐가 바뀌어? 나라도 도왔으니 망정이지, 넌 그냥 개죽음당할 뻔 한거야!”

“당신들 같은 세계적 범죄자의 도움을 받아봐야 저들과 같이 날 협박하겠지!”

 

역시나였다.

에스텔이 또 자신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까먹은 모양이었다.

악마라는 존재가 그렇게까지 쉽게 사람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존재는 아니니까.

말싸움이 격해져갔다. 언성이 높아졌지만 걱정스럽진 않았다. 랄프가 힘을 위두른다 한들 악마를 이길 순 없을테니.

 

 

 

 

 

 

----------------미완----------------------------


-범죄조직의 협박전화가 걸려옴

-

 

화가난 범죄조직은 랄프를 협박하고, 에스텔이 유명한 범죄자임을 알게된 랄프는 에스텔의 도움을 악의 조직에게 알려 범죄조직의 신뢰를 얻어 가족의 위치를 얻어냄. 랄프는 자신이 만든 슈트를 이용해 가족을 구출하는 데에 성공함. 하지만 랄프가 제공한 기술이 이미 조직의 손에 들어감. 정부는 랄프를 기술유출 범죄자로 낙인찍고 추적을 시작함. 랄프는 자신이 그 일을 벌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좌절감을 느낌.

에스텔은 그를 도움으로서 자신의 삶도 나아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싶었지만 실패하고 좌절한 것에 안타까움을 느낌.

주인공은 그런 에스텔

어두운 밤, 쉘터로 들어가자 쉘터 내부에마저 탄내가 가득했다.

타다 만 옷가지와 방탄조끼, 찢어진 철판들이 쉘터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내가 그래서 놀라지 말라고 했잖아!”

“당신이 누군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잖소!”

“미래예지를 했으면 일반인은 아닌 것을 알았어야지.”

“당연히 일반인은 아니겠거니 했소. 하지만 악마라니!”

“그렇다고 혼자 움직이면 뭐가 바뀌어? 나라도 도왔으니 망정이지, 넌 그냥 개죽음당할 뻔 한거야!”

“당신들 같은 세계적 범죄자의 도움을 받아봐야 저들과 같이 날 협박하겠지!”

 

역시나였다.

에스텔이 또 자신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까먹은 모양이었다.

악마라는 존재가 그렇게까지 쉽게 사람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존재는 아니니까.

말싸움이 격해져갔다. 언성이 높아졌지만 걱정스럽진 않았다. 랄프가 힘을 위두른다 한들 악마를 이길 순 없을테니.

 

-범죄조직의 협박전화가 걸려옴

 

화가난 범죄조직은 랄프를 협박하고, 에스텔이 유명한 범죄자임을 알게된 랄프는 에스텔의 도움을 악의 조직에게 알려 범죄조직의 신뢰를 얻어 가족의 위치를 얻어냄. 랄프는 자신이 만든 슈트를 이용해 가족을 구출하는 데에 성공함. 하지만 랄프가 제공한 기술이 이미 조직의 손에 들어감. 정부는 랄프를 기술유출 범죄자로 낙인찍고 추적을 시작함. 랄프는 자신이 그 일을 벌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좌절감을 느낌.

에스텔은 그를 도움으로서 자신의 삶도 나아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싶었지만 실패하고 좌절한 것에 안타까움을 느낌.

주인공은 그런 에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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